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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6월 2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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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매달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월별 실업급여 지급액과 수급자 수가 지난달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노동부가 1일 발표한 5월 고용서비스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급여는 3714억 원(43만5000여 명)으로 4월 4058억 원(45만5000여 명)보다 344억 원(8.4%) 줄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매달 늘어나던 증가 추세가 6개월 만에 꺾인 것이다. 실업급여 지급액은 1월 2761억 원, 2월 3103억 원, 3월 3732억 원, 4월 4058억 원 등으로 1996년 이 제도가 시작된 뒤 매달 최고치를 경신해 왔다. 또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도 7만9000여 명으로 4월 9만6000명보다 1만7000여 명 줄어 1월 12만8000여 명으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노동부는 “일부 지표나 현장에서 호전 기미가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경기회복을 섣불리 낙관할 수는 없는 상태”라며 “조선업종과 GM대우, 쌍용차 협력업체 등 다수업체는 여전히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