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화천을 세계 평화의 메카로”

  • 입력 2009년 5월 29일 06시 31분


평화의 날 기념식 유치 추진

‘세계 평화의 종 공원’을 준공한 강원 화천군이 ‘세계 평화의 날’ 기념식 유치에 나섰다. 화천군은 화천읍 동촌리 평화의 종 공원 일대를 세계 평화의 메카로 조성하기 위해 유엔이 정한 세계 평화의 날 기념식 유치를 포함한 각종 계획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화천군은 세계 평화의 날 기념식을 유치하면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평화의 종 재료인 탄피 기증자들을 초청하는 등 대규모 국제행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엔은 1981년 유엔 총회가 처음 열린 9월 셋째 화요일을 세계 평화의 날로 정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82년부터 경희대와 유엔한국협회 등이 기념식 및 학술회의 등을 열고 있다.

군은 또 평화의 댐과 금강산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백암산에 전망대 설치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늦어도 내년 안에 화천읍 풍산리∼백암산 2.12km를 연결하는 케이블카 설치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34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현재 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되고 있으며 다음 달 말 설계 용역이 마무리된다. 군은 공사 기간을 3년으로 예상하고 있어 2013년이면 케이블카와 전망대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군은 지난해 10월 성공적으로 개최한 비무장지대(DMZ) 평화 MTB(mountain bike) 랠리를 올해는 전국 최대 규모로 확대해 열기로 했다. 또 평화의 종 공원 준공으로 간동면에 있는 ‘베트남 파병 만남의 장’과 ‘파로호 전적관’이 삼각 연계된 안보, 생태 관광 벨트가 구축됐다며 이를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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