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대학가 소식/강남대학교

  • 입력 2009년 5월 25일 02시 52분


“충성” 학군단 중 학군단… 전국 108곳 중 2위 기염

‘강남대 학군단에는 ○○가 있다?’

강남대학교(총장 윤신일) 학군단은 작년 108개 학군단 중 2위로 ‘우수 학군단’ 표창을 받았다. 최신식 시설과 학군단 단독 건물, 총장을 비롯한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이 자랑거리. 여기에 이곳에는 고등학교 때부터 학군단 입단을 목표로 대학 입시 준비를 했던 ‘형제’가 있다. 사촌형제 간인 이들은 같은 학교, 같은 학과이며 동시에 2009학년도 학군장교 후보생으로 입단했다. 부동산학과 3학년 박규태 씨(23), 박종현 씨(21)다.

규태 씨는 경기 수원에서, 종현 씨는 부산에서 자랐다. 아버지 형제의 우애가 돈독해 평소 왕래가 잦아 친형제처럼 지냈던 이들은 학군단 출신인 큰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어린 시절부터 군인의 꿈을 키워왔다. 지원 당시 강남대 학군단의 입단 경쟁률은 전국 학군단 가운데 4위였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학군 장교에 대한 열정과 착실한 준비로 동시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학군단의 단체 생활에 적응하는 것은 쉬웠을까? 이들은 “후보생 간의 끈끈한 동기애와 총장님과 단장님, 훈육관의 관심으로 적응도 빨랐고 학교에 대한 애정이 많이 생겼다”면서 “입단 전 막연했던 군인이라는 꿈이 현실로 느껴지면서 적성에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같은 학년이지만 규태 씨가 두 살 많은 형. 종현 씨는 “입단 전에는 형이라고 부르면서 존댓말을 썼는데 후보생 동기로 생활하는 것이 처음에는 어려웠다”며 “하지만 다른 사람보다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의지하고 도우면서 우애가 더욱 두터워졌다”고 말했다.

규태 씨는 “사촌형이기 때문에 말, 행동 모두 더욱 조심하려고 노력했다”며 “형제의 동기애가 전체 동기의 끈끈한 애정에 한몫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학군단으로서 국민과 국가를 위해 헌신한다는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데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특별히 전국 학군단 중에서 우수하다고 인정받은 강남대 학군단이라는 점에 긍지가 크다.

종현 씨는 학군단 입단을 생각하는 예비 학군 장교 후보생에게 “대한민국 남자의 특권인 국방의 의무를 장교로 다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며 “인생의 목표를 이루는 데 장교로서 배운 리더십과 책임감이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규태 씨는 “학군단 선후배의 끈끈한 전우애를 느낄 수 있는 가치 있는 도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남대 학군단은 2005년 설립한 이래 2007년 교수법 우수 학군단 표창, 선진 병영 문화 우수 학군단 표창, 2008년 종합 우수 학군단 표창, 하계 입영 훈련 우수부대 표창의 성과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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