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디자인 48년만에 바뀐다

  • 입력 2009년 5월 23일 02시 59분


경찰청은 이르면 하반기부터 새로운 디자인의 교통 신호등과 신호제어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새 신호등의 디자인은 세 가지 형태이며 기존의 검은색 테두리를 회색이나 진회색으로 바꿔 세련된 느낌이 나도록 만들었다. 연합뉴스
경찰청은 이르면 하반기부터 새로운 디자인의 교통 신호등과 신호제어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새 신호등의 디자인은 세 가지 형태이며 기존의 검은색 테두리를 회색이나 진회색으로 바꿔 세련된 느낌이 나도록 만들었다. 연합뉴스
올해 하반기부터 교체

1961년부터 유지되어 온 교통 신호등 디자인이 약 반세기 만에 바뀐다.

경찰청은 22일 “올해 하반기부터 도시 미관을 고려한 세련된 디자인의 교통 신호등과 신호제어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다자인 시안을 공개했다. 현재의 디자인은 그동안 △교통량이나 주변 환경의 고려 없이 동일한 형태와 크기로 일률적으로 설치됐고 △특히 신호제어기는 디자인이 투박하고 공간도 많이 차지해 보행자들에게 불편을 준다는 등의 지적을 받아 왔다.

경찰은 지난해 8월부터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지원하는 ‘공공디자인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전문 디자인업체에 용역을 맡겨 신호등, 신호기 지주, 신호제어기 등 세 가지를 새 디자인으로 개발했다. 새 디자인은 기존의 투박한 검은색 대신 세련된 느낌을 주는 회색이나 진회색 등으로 바뀌게 된다. 신호제어기도 보도에서 차지하는 공간을 줄이고 균형감 있는 일자형으로 바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된 디자인 시안을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만든 뒤 하반기부터 신호등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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