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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5월 22일 0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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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부적응도 한몫
경남 지역에서 학습 부적응이나 가정사정 등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중고교생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의회 한나라당 비례대표 임경숙 의원은 21일 “재학 중 학업을 중단한 경남도 내 중고교생은 2006년 중학생 413명, 고교생 862명 등 1375명이었으나 2007년과 지난해에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2007년에는 중학생 430명, 고교생 1105명 등 1585명이었고 지난해에는 중학생 530명, 고교생 1941명 등 2471명으로 2006년보다 80%가량 늘어났다.
학업중단 사유는 지난해의 경우 중고교를 합쳐 가정사정이 760명으로 가장 많았고 학습 및 학교생활 부적응 727명, 가출이나 비행 242명 등의 순이었다. 유학이나 이민으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353명이며 검정고시 128명, 질환 126명, 기타 135명 등으로 집계됐다. 또 같은 기간 퇴학한 중학생은 117명(28.3%) 증가한 데 비해 고교생은 무려 196명(125.2%) 늘었다. 이에 따라 고교생의 학업 중도포기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임 의원은 “유학생을 제외한 2100여 명의 중고생이 오갈 데 없이 절망의 늪에 빠져있다”며 “그러나 도내 3개 대안학교가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300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학교는 의무교육인데도 가정사정 등으로 530명이 학업중단 상태에 있다”며 “정확한 원인분석과 개별 지도 등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정호 경남도교육감은 “대안교육을 하는 중고교의 추가 설립을 검토하겠다”며 “30개 학교에 ‘학교 내 대안교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고, 성과에 따라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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