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역에서 경기 성남시 판교와 분당 정자역을 잇는 신분당선이 당초 계획보다 2년 정도 개통이 지연된다. 국토해양부는 14일 내년 7월인 신분당선 개통을 2011년 9월 말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신분당선 착공이 지방자치단체의 역사(驛舍) 추가 요구 등으로 지연돼 개통도 그만큼 늦어지게 됐다”며 “공기 단축을 통해 최대한 지연기간을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역에서 양재, 포이, 청계, 판교, 분당 정자역을 연결하는 신분당선(18.5km)은 당초 판교신도시 입주에 맞춰 올해 말에 개통될 예정이었으나 2005년 실시계획 승인 단계에서 2010년 7월로 한 차례 개통이 미뤄졌다. 여기에 서울시와 성남시가 각각 양재 나들목, 옛골(청계역∼판교역) 부근에 신규 역사 신설을 요구하면서 다시 2011년으로 개통이 연기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