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하계U대회 유치’ D-10… 광주 막판 총력전

  • 입력 2009년 5월 13일 07시 02분


브뤼셀에 현지사무소… PT 마지막 승부수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개최도시 결정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시와 유치위가 막판 총력전을 펼친다.

광주시는 16일 벨기에 브뤼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본부 주변에 현지 사무소를 열고 도시 홍보와 경쟁도시 관련 정보 수집 활동에 나선다.

개최도시 결정을 위한 FISU 집행위원 총회는 23일 오전 10시(현지 시간) 브뤼셀 돌체 라울프 호텔에서 열려 광주와 대만 타이베이(臺北), 캐나다 에드먼턴 등 3개 유치 신청 도시 관계자들이 세부 개최 계획과 장점을 알리는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다. 이어 27명의 집행위원이 심사와 투표를 거쳐 개최지를 최종 결정하며 결과는 같은 날 오후 8시(한국 시간 24일 오전 2시)경 발표될 예정이다.

광주시 유치단은 각 집행위원의 성향 분석을 통해 최종 득표 전략을 짜고 있다. 전체 집행위원의 절반(13명)에 이르는 유럽권 집행위원들의 표심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보고 박광태 시장과 김윤석 경제부시장이 집행위원들을 만나 마지막 지지표 다지기에 들어간다. 시는 총회장에서의 프레젠테이션이 부동표를 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주요 경기장 시설과 재정 조달 계획, 교통과 숙박 및 편의시설, 선수촌 현황 등을 내실 있게 담았다. 특히 세계적 민주 인권 평화 도시인 광주 이미지를 살리고 강력해진 정부의 대회 개최 지원 의지 및 시민들의 뜨거운 유치 열기를 강점으로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피겨요정 김연아 선수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와 일본의 광고기획그룹인 덴쓰사에 프레젠테이션 기획과 홍보를 의뢰했다.

개최지가 선정되는 23일 오후 11시부터 24일 오전 4시까지 광주 상무신도심 시청사 앞 야외음악당 광장에서는 지난해와 같은 형식의 ‘U대회 유치기원 밤샘 응원전’이 펼쳐진다. 이날 행사에는 2000여 명의 시민과 학생, 공무원이 참가해 인터넷으로 실황 중계되는 현지 FISU 총회를 지켜보면서 대회 유치를 기원하게 된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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