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바위가 귀신고래 같네”

  • 입력 2009년 5월 13일 06시 54분


울산시 관광상품화 추진

울산시는 중구 유곡동 길촌마을 안 도로 옆에 귀신고래가 머리를 바닷물 밖으로 내민 모습과 흡사한 높이 40cm, 길이 120cm짜리 바위(사진)가 있어 관광 상품화를 추진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바위는 땅 속에 박혀 일부만 지상으로 돌출돼 전체 크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 울산 남구 이선호 고래특구담당은 “바위는 귀신고래의 실제 크기보다는 절반 이하로 작지만 바위에 붙은 이끼가 따개비를 등에 붙인 채 수면 위로 고개를 내민 귀신고래 모습과 흡사하다”고 말했다.

울산 장생포 앞바다는 과거 귀신고래가 자주 출몰해 정부가 1962년 이 바다를 천연기념물 126호 ‘울산귀신고래회유해면’으로 지정하는 등 귀신고래 서식지로 유명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최근 국내 연안에서 사라진 귀신고래를 찾기 위해 지난해 귀신고래 발견자에게 최고 1000만 원의 포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