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에서 용날수 있게 점수위주 입시 바꿔야”

  • 입력 2009년 5월 13일 02시 54분


정진곤 교육문화수석

정진곤 대통령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은 12일 “현행 대학입시 제도는 고액의 사교육비를 감당할 수 있는 계층과 일류 학원이 몰려있는 대도시 지역 학생들에게 유리하다”면서 “대학의 학생선발 방식을 선진국형으로 개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은 대입제도 개선 방안으로 “학생들의 교과학습과 비교과 활동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학교생활기록부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수석은 이날 발간된 청와대 정책소식지인 ‘안녕하십니까 청와대입니다’에 기고한 글에 “많은 사람이 옛날과 달리 지금은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없다’고 한탄한다. 가난의 대물림을 끊을 수 있는 교육제도와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수석은 대입제도 개선 방안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고교연계형 대입전형’은 점수 위주의 입시 관행을 개혁해 창의성 및 탁월한 지적 능력과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할 줄 아는 인재를 길러내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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