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울경 9개 노후 초중학교 친환경 ‘그린 스쿨’ 조성

  • 입력 2009년 5월 6일 08시 45분


부산 울산 경남지역 9개 초중학교가 친환경 교육시설인 ‘그린스쿨’로 정비된다. 부산시교육청, 울산시교육청, 경남도교육청은 지은 지 20년 이상 된 노후 학교에 학교당 사업비 40억∼50억 원을 들여 그린스쿨을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그린스쿨은 학교 내 주요 건물을 친환경 건축 자재로 바꾸는 것은 물론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갖추고 연못과 작은 숲을 조성하는 등 학교 전체를 친환경적으로 꾸미는 사업. 선정된 학교는 부산 토성초교, 운봉초교, 대천중, 덕천중, 부곡영중, 울산 수암초교, 경남 창원 남양초교, 마산 석전초교, 진주 가람초교 등이다.

앞으로 이곳에는 화석연료 대신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발전 설비를 1개 이상 설치하고 교내 가로등도 태양광으로 교체된다. 교실 조명은 형광등에서 효율이 높은 발광다이오드(LED)로 모두 바꾼다.

폐암 유발 물질로 알려진 석면 건축자재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학교의 모든 벽면을 친환경 페인트로 칠하기로 했다. 시멘트로 덮인 교정 바닥은 자갈을 깔아 꽃길로 꾸미고 물풀, 야생화, 물고기, 개구리, 소금쟁이가 공생하는 생태연못을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 등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승인이 나면 연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콘크리트 일색인 학교를 쾌적한 환경으로 바꾸면 일상 수업에서 친환경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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