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올 신규채용규모 작년보다 30% 줄듯

  • 입력 2009년 5월 1일 07시 02분


올해 부산지역 기업의 신규인력 채용 규모가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부산경영자총협회는 최근 부산지역 128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9년 신규인력 채용 동태 및 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해 신규인력 채용 규모가 전년 대비 30.5%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전년과 비교해 45% 줄어든 반면 비제조업은 0.1% 증가했다. 이는 경제위기에도 은행과 호텔 등 비제조업 분야에서 인턴 및 비정규직 채용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3.7% 감소, 중소기업은 44.3% 감소로 각각 나타났다.

신규 채용계획이 있거나 이미 채용한 기업의 경우 채용 이유로 ‘결원 충원’(44.8%)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는 ‘신규투자 증가’(22.4%), ‘생산가동률 증가’(14.9%) 순으로 답했다. 신규인력을 채용하지 않거나 채용규모를 줄일 계획인 기업은 ‘경기회복 시점의 불투명’(32.2%), ‘가동률 저하’(26.4%), ‘인건비 압박’(16.1%), ‘투자규모 확대’(14.9%)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력직을 제외한 신입사원 중 정규직 채용 비중은 52.5%, 비정규직은 47.5%로 조사돼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정규직 채용 비중이 전년(83%)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풀이됐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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