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함평나비‘3박자’로날았다

  • 입력 2009년 4월 29일 06시 28분


군수 뚝심-공무원 노력-주민 응집력 조화

축제 성공비결 논문-책자 통해 조명 잇달아

전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전남 함평 나비대축제의 성공 비결과 가치를 조명한 책자와 논문이 잇따라 나왔다.

28일 함평군에 따르면 출판사 쌤앤파커스가 최근 함평나비축제의 탄생 배경과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나비의 꿈’(박성혁 지음)을 출간했다. 소설적 재미를 가미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함평군이 나비축제를 통해 즐거움과 열정의 고장으로 탈바꿈하기까지의 과정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이 책은 나비축제를 ‘간절한 한걸음이 만든 위대한 기적’으로 묘사하며 이석형 군수의 뚝심과 공무원들의 노력, 주민들의 응집력 등을 성공 비결로 꼽았다.

지난해에는 나비축제의 역사와 성공 비결을 다룬 ‘함평 나비혁명’(이재광·송준 지음, 출판사 페이퍼로드)이 발간됐다. ‘에버랜드보다 높이 난 시골축제의 기적’이란 부제를 달고 출간된 이 책에는 공무원들이 축제에 쏟은 열정과 노력 등 일화를 소개하고 축제의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나비축제와 연계한 지역 이미지 제고 방안, 지역경제 창출 방안, 향토 음식 개발, 문화 관광상품 디자인 등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이 30여 편에 이르고 있다.

이석형 함평군수는 “흔한 소재이면서도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나비’라는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여기에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접목시킨 나비축제의 사례가 많은 관심을 끌면서 학문적 연구 가치를 인정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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