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한국 대표로 美자동차대회 나가요”

  • 입력 2009년 4월 28일 06시 47분


계명대 자작자동차 동아리

‘속도위반’ 10위권 노려

계명대의 자작(自作)자동차 동아리인 ‘속도위반’ 팀이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대학생자작자동차경연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27일 계명대에 따르면 속도위반 팀은 다음 달 7∼10일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참가해 9개국 95개 팀과 경쟁을 벌인다. 이 팀은 이번 대회의 주제인 ‘바위 등반’에 대비해 차체를 높이고 내구성을 강화해 10위권 입상을 노리고 있다.

팀 리더인 노근호 씨(24·기계자동차공학부 3년)는 “지난해 12월부터 자작차 제작을 시작해 거듭되는 시행착오를 거쳐 차를 만들었다”며 “한국 대학생들의 자동차 제작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자동차공학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세계 각국의 대학생들이 만든 자동차를 선보이는 행사로 미국의 완성차 업계가 신인 엔지니어를 발굴하는 기회로도 활용하고 있다.

이 대회는 차량을 규정에 맞게 만들었는지를 확인한 뒤 가속과 기동 등의 검사를 거쳐 4시간의 주행 테스트 등 10개 부문에서 검증을 한다. 올해는 주행 성능 테스트가 암석이 있는 지형에서 열릴 예정이다. 계명대 기계자동차공학부 최해운 교수는 “제자들이 직접 만든 자동차로 이 대회에 6년째 출전하고 있다”며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