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균형발전계획 확대 추진

  • 입력 2009년 4월 28일 06시 47분


1거점 2축 → 4거점 4축

신도시로 개발되는 경제자유구역과 옛 도심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인천시의 ‘도시 균형발전 기본계획’의 윤곽이 드러났다. 그동안 인천시는 ‘1거점(인천항), 2축(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으로 검토해오던 균형발전 기본계획을 ‘4거점, 4축’으로 확대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4거점은 인천 내항, 부평, 주안·구월, 가정지구 등이다. 각 거점을 연결할 4축은 주요 교통망을 따라 선정했다. 인천지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경인전철과 남북을 관통하는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2호선, 경인고속도로다.

바다를 끼고 있어 근대유적이 즐비한 내항거점은 해양과 역사, 문화·관광도시로 만들기로 했다. 공업단지가 있는 부평거점은 첨단기술을 보유한 제조업체들이 입주하는 산업도시와 풍물축제가 열리는 문화도시로 가꾸기로 했다. 주안·구월거점은 미디어 및 디자인산업을 이끄는 업무도시로 바뀐다. 인천시는 앞서 남구 주안동 일대 26만3000여 m²를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했다. 가정거점은 스포츠·문화교류 도시로 탈바꿈한다. 2014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과 가깝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경인전철 주변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인천, 동인천, 제물포역 일대 뉴타운과 숭의운동장 재개발사업 등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된다. 현재 지하철이 운행되고 있는 도시철도 1호선 주변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어 ‘살기 좋은 생활권’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2014년 개통될 도시철도 2호선(29.3km) 주변은 지하철이 통과할 가정 오거리와 가좌 나들목 재생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산업을 유치하기로 했다. 경인고속도로 주변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산업재생축으로 설정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균형발전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인구가 275만 명에서 295만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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