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PD수첩이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JD)으로 숨진 미국 20대 여성 아레사 빈슨의 주치의로 소개한 A J 바롯 씨와 빈슨의 어머니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실제 취재와 방송 내용에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 법무부가 수사공조 요청을 받아들이게 되면 현지 수사기관이 이들에 대해 조사한 뒤 결과를 한국에 통보하게 된다. 검찰은 바롯 씨 등에게 e메일을 보내 PD수첩 취재에 응한 경위와 인터뷰 내용 등을 질문했으나 만족할 만한 답변을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15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약혼자의 집 앞에서 체포했던 김보슬 PD를 이날 오후 7시경 석방했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에 응하지 않아 조사를 하려고 체포한 것이고 조사가 끝나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김 PD는 검찰 조사에서 “이미 기소하기로 결정하고 조사하는 것 같아 수사에 협조할 수 없다”며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