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고마워요, 안동 출산장려금”

  • 입력 2009년 4월 15일 06시 56분


6남매 둔 주부 김미옥 씨 “정부가 관심 더 가졌으면”

경북 안동시 풍산읍 매곡리에 사는 주부 김미옥 씨(35)는 최근 안동시에서 출산장려금으로 200만 원을 받았다. 한 달 전에 태어난 막내딸(여섯째)의 장려금 100만 원에 다섯째 딸의 장려금 100만 원이 함께 지급된 것이다. 다섯째는 그동안 월 20만 원의 장려금을 받았으나 안동시의 조례가 3월부터 바뀌면서 지원 기간 마지막 2개월은 월 100만 원을 받을 수 있게 된 것. 막내딸은 2년 동안 2400만 원을 받는 첫 번째 사례다. 1998년 결혼한 김 씨는 현재 초등학교 6학년 장녀와 3학년 아들, 유치원생인 7세와 5세 딸, 3세 딸에 이어 여섯째딸이 태어나 1남 5녀를 두고 있다.

김 씨는 “첫째를 낳을 때에 비해 지금은 출산장려정책 덕분에 장려금을 비롯해 예방접종 등 여러 가지 지원을 받아 상당히 도움이 된다”며 “이 같은 지원 때문에 출산하는 것은 아니지만 산모에게는 현실적으로 큰 도움이 되므로 출산장려에 자치단체와 정부가 더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동시는 첫째 자녀 출산에 월 10만 원, 둘째 12만 원, 셋째 20만 원, 넷째 50만 원, 그 이상은 월 1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지난해부터 지난달까지 지원금을 받은 신생아는 총 2897명이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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