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계도시축전]휴대전화만 열면 주차위치 확인 OK!

  • 입력 2009년 4월 6일 02시 54분


《미래의 도시를 미리 체험해보는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은 그 이름에 걸맞게 첨단산업기술의 현주소를 알리는 축제의 장의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가장 잘 보여줄 공간이 도시축전 개막에 맞춰 송도국제도시에 선보이는 ‘투모로우 시티’(Tomorrow City)와 인천도시계획관. 투모로우 시티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 접속이 가능한 유비쿼터스에 기반을 둔 미래형 도시다. 또 인천도시계획관은 인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비전을 ‘첨단영상기술’을 통해 선보인다.》

‘투모로우 시티’ 인천… 첨단 유비쿼터스 총집합

○ 첨단 기술의 총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인천대역 인근에 ‘투모로 시티’의 문을 연다. 연면적 4만5000m²,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 복합환승센터와 U-시티 홍보 체험관, U-몰, U-광장 등으로 구성된다. 이곳에선 유비쿼터스 기술이 적용된 미래 도시를 체험할 수 있다. 각종 교통 정보와 쇼핑 등 일상생활이 인터넷과 연결된 미래형 도시를 경험할 수 있는 것.

투모로우 시티의 지하 주차장에서는 차별화된 서비스가 제공된다. 비어 있는 주차공간을 찾기 위해 주차장을 빙빙 돌 필요가 없다. 차량의 진행 지점에서 전광판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비어 있는 주차공간을 안내해 준다. 자기 차량의 주차 위치를 잊어버려 애를 먹는 경우, 휴대전화나 휴대 단말기를 통해 주차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복합환승센터에서 공항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실시간으로 인천국제공항의 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항공기 이착륙 정보를 벽면에 설치된 디지털 화면을 통해 할 수 있다. 또 자전거 전용 엘리베이터와 편의시설을 갖춘 자전거 주차장도 설치된다.

U-몰l은 예약 통보 시스템을 갖춰 시간 낭비 없이 효율적으로 쇼핑을 할 수 있다. U-시티 홍보체험관(6층 규모)은 유비쿼터스에 기반을 둔 송도국제도시를 홍보하는 특성화된 공간. 이곳은 △1층 방문객 등록센터 △2층 도시운영 사무실 △3층 도시통합운영센터 △4층 영상관, U-테크관 △5층 미래도시관, 미래생활관 △6층 U-에코관, 전망대 등으로 구성된다. 방문객들은 1층에서 휴대용 단말기를 제공받는다. 이 휴대용 단말기를 통해 다양한 유비쿼터스 기술을 체험하게 된다. 조작법은 도우미가 알려준다.

4층 주제영상관에서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신기한 영상이 펼쳐진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소개하는 3D 라이브 입체 영상을 경험할 수 있다. 입체 영상 속 캐릭터가 관람객의 이름을 불러주며 반갑게 맞이하고, 대화도 나눈다. 이 기술은 2008 세계테마파크 박람회에서 가장 혁신적인 콘텐츠로 선정됐으며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것.

투모로우 시티에서는 실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자신의 위치와 다른 사람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모바일 맵 서비스와 전시관 예약, 입점 매장 전화번호 등 U-서비스가 제공된다. 세계도시축전조직위원회 이충환 홍보실장은 “미래형 도시는 세계가 개발하고 있는 첨단기술을 선보이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래의 비전을 보는 첨단영상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중앙공원 인근)에 들어서는 인천도시계획관은 연면적 8425m²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인천도시관’(1∼2층)과 국가관, 인천의 미래비전을 제시할 인천경제자유구역 홍보관(3층)으로 구성된다.

인천도시계획관은 360도 원형 공간을 빙 돌아가며 인천의 역사를 영상으로 펼쳐보이는 곳. 1층 ‘5D 영상관’에서는 ‘인천 역사 여행’을 주제로, 인천의 도시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입체 영상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전시물의 정보를 알려주는 휴대용 단말기를 1층에서 받아 들고 다니며 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다.

3차원 입체영상에 체감형 특수효과를 더한 ‘5D’를 통해 아름별이와 두루미가 소개하는 입체 영상을 감상한다. 물방울 효과와 스모그, 바람, 레이저 등 효과를 몸으로 체감하는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다. e-북, LCD 패널 등 다양한 전시기법을 통해 인천의 선사 유적과 미추홀의 개국, 삼국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인천의 역사를 소개한다.

2층에 오르면 세계 최대 규모로 만들어놓은 도시 모형에 놀라게 된다. 인천의 내륙과 강화도, 영종도의 모형은 가로 32m, 세로 28m나 된다. 벽면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는 내일을 꿈꾸는 도시 인천의 이미지를 ‘창’이라는 틀을 이용해 표현한 영상이 흐른다.

3층 인천경제구역 홍보관은 인천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전시물로 구성된다. 경제구역 사업을 홍보하고 투자 유치를 위한 전시물로 꾸미게 되며 송도와 청라, 영종도 등 1200분의 1 크기의 경제자유구역 모형이 특히 눈에 띈다. 이와 함께 100석 규모의 4D 영상관에선 ‘인천의 꿈이 현실이 되다’를 주제로 한 영상물이 상영된다. 항공, 항만 물류의 도시 영종도를 비롯해 첨단 지식의 국제도시 송도, 레저 스포츠의 관광 도시 청라 등 인천의 비전을 보여주는 영상물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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