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세계 청소년 의식조사’에 따르면, 2008년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18∼24세 대상) 각각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사정이 여의치 않더라도) 부모님을 꼭 모시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5%, 28%에 불과해 각각 66%, 64%인 영국과 미국에 크게 뒤졌다.
1998년 조사에서는 동일한 질문에 한국인 응답자 44.3%가, 2003년 조사에서는 39.4%가 적극적인 부양의사를 표시해 효를 중시하는 의식이 점차 옅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1998년 25.4%, 2003년 25.2%에 이어 지난해 28%로 소폭 상승했다. 197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마다 총 7회 실시된 이 조사에 한국은 1983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