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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3월 26일 0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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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4대 강 살리기 사업으로 추진되는 영산강 정비 사업이 호남권에 1조85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만82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광주발전연구원, 전남발전연구원이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영산강 살리기 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세미나에서 권오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4대 강 살리기 사업의 추진 배경과 영산강 프로젝트의 파급 효과’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권 위원은 “영산강 수계 건설시공 부문에 1조3100억 원이 투자되면서 호남권 건설산업에 1조3200억 원, 제조업 3100억 원, 서비스업 2200억 원 등 총 1조85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호남권 이외 지역에서도 7200억 원의 간접 생산을 유발하는 등 전국적으로는 기대 효과가 2조5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권 위원은 또 “호남권의 건설, 제조업, 서비스업 등에서 1만8200명의 고용 효과와 함께 전국적으로 2만3500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있고 1조1100억 원의 부가가치, 5700억 원의 임금 소득 유발 효과도 거둬 지역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위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기 집중 투자 △지역 업체 참여 기회 높이기 △영산강 사업과 연계한 신규 투자 등 파급 효과를 고려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영산강 살리기 사업의 추진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김종일 전남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수질 개선 및 하천 복원을 비롯해 저탄소 녹색 성장을 선도하는 국토 서남권의 신성장 거점을 육성한다는 목표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수질 개선 방안으로 영산강 중·상류 하천 유지 수량 확보와 영산호 해수 부분 유통, 하천 생태숲 조성 등을 제시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