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영향 결혼 줄어

  • 입력 2009년 3월 26일 02시 59분


작년 32만건… 5년만에 감소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한국의 결혼 건수가 5년 만에 줄었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혼인한 건수는 32만7715건으로 2007년(34만3559건)보다 4.6%(1만5844건) 줄었다. 전년 대비 혼인 건수가 감소한 것은 2003년 이후 5년 만이다.

지난해 혼인 건수가 줄어든 것은 ‘결혼하면 길(吉)하다’는 음력의 쌍춘년(양력 2006년 1월 29일∼2007년 2월 17일)이 2007년에 끼어 당시 결혼이 많았던 것과도 관련이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히 나빠진 경기가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올 1월의 혼인건수 역시 2만8400건(추산)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7%(1100건) 줄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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