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노원구, 고교17곳에 전담 과외교사 배치

  • 입력 2009년 3월 26일 02시 58분


사교육비 절감 25개사업 3년간 370억 투자

서울 노원구가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발 벗고 나섰다.

노원구는 앞으로 3년간 사교육비 절감 대책으로 공교육 활성화 지원, 영어교육 심화, 교육 불균형해소 등 4개 분야의 25개 사업에 총 37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공교육 활성화 지원 사업으로는 관내 17개 고교에 전담 과외교사 2, 3명을 배치하는 ‘방과후 학습지도 프로그램’과 각종 실험도구와 준비물을 초등학교에 지원해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는 ‘학습준비물 지원센터’ 등이 운영된다.

또 구는 최근 개관한 서울영어과학공원과 노원영어마을 등을 활용해 다양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교복 물려주기 센터’와 대학생들이 저소득층 학생들의 공부를 도와주는 ‘대학생 멘터링 사업’ 등을 통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노근 구청장은 “경제가 어려운데 사교육비 부담까지 가중돼 학부모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사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저소득층 학생들을 적극 지원해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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