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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3월 20일 0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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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앞바다의 갯벌을 메워 조성하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 대해 정부가 매립을 승인했다.
인천시는 국토해양부가 최근 중앙연안관리심의회를 열어 송도국제도시 11공구 공유수면 10.2km²를 매립기본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11공구는 매립에 따른 용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주변 5·7공구와 연계해 국내외 대학 캠퍼스와 연구기관을 기반으로 한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중심의 첨단 산업클러스터로 개발할 예정이다.
연세대 송도캠퍼스 등이 입주할 송도 5·7공구는 첨단 의료복합단지와 송도테크노파크 확장 용지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11공구에는 야생 조류가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이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3.4km² 규모의 야생조류 대체 서식지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인천지역 환경단체들은 마지막 남은 대규모 자연갯벌을 매립하는 것은 환경 보전의 가치를 외면한 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22년 개발이 마무리되는 11공구 사업에 따라 고용 창출을 포함해 모두 97조 원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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