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의원 폭행 혐의 민가협 前상임의장 구속

  • 입력 2009년 3월 19일 02시 53분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 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전 상임의장 조모 씨(58·여)가 구속됐다.

서울 남부지법 한경환 영장전담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국회의원의 입법활동에 불만을 품고 국회 내에서 의원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은 의회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으로 사안이 가볍지 않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조 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내에서 부산 민가협 공동대표 이정이 씨(구속)와 함께 전 의원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한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당시 이 씨를 연행하려던 여경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고 있는 배모 씨(34·여) 등 민가협 회원 6명에 대해서는 보강조사를 통해 물증을 충분히 확보한 뒤 체포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배 씨 등은 “경찰이 전 의원에 대한 집단폭행이 없었다는 사실이 명확해지자 다른 혐의를 대고 있다”고 주장하며 세 차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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