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을 그대로 마셔도 될까.
이런 의문이 드는 사람은 서울시 민원전화 서비스센터인 다산콜센터(국번 없이 120)나 가까운 수도사업소로 전화 신청을 하면 무료 수질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 수돗물인 아리수의 ‘품질확인제’를 실시하고 있는 서울시는 올해 시내 95만 가구를 대상으로 수돗물 수질검사를 해 줄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68만 가구에 무료 검사 서비스를 제공했고, 내년 말까지 전체 가구(260만)에 대한 수질검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검사원들은 각 가정을 방문해 탁도, 산성도 등 5개 항목을 점검해 먹는 물 기준에 적합하면 ‘수질적합’ 필증을 발부하게 된다.
부적합 판정이 나오면 일반세균 등 7개 항목을 정밀 검사해 노후 수도관 교체 등의 해결책을 안내한다. 시는 검사 대상 가구가 수도관을 교체할 때 150만 원 이내에서 공사비의 50∼80%를 지원한다.
서울시 이정관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아리수는 국제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145개 수질검사 항목을 모두 통과한 수돗물”이라며 “수도꼭지에서 직접 수질검사를 해 아리수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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