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수돗물 수질검사 무료로 받으세요”

  • 입력 2009년 3월 18일 03시 00분


서울시, 올해 95만가구 대상

수돗물을 그대로 마셔도 될까.

이런 의문이 드는 사람은 서울시 민원전화 서비스센터인 다산콜센터(국번 없이 120)나 가까운 수도사업소로 전화 신청을 하면 무료 수질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 수돗물인 아리수의 ‘품질확인제’를 실시하고 있는 서울시는 올해 시내 95만 가구를 대상으로 수돗물 수질검사를 해 줄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68만 가구에 무료 검사 서비스를 제공했고, 내년 말까지 전체 가구(260만)에 대한 수질검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검사원들은 각 가정을 방문해 탁도, 산성도 등 5개 항목을 점검해 먹는 물 기준에 적합하면 ‘수질적합’ 필증을 발부하게 된다.

부적합 판정이 나오면 일반세균 등 7개 항목을 정밀 검사해 노후 수도관 교체 등의 해결책을 안내한다. 시는 검사 대상 가구가 수도관을 교체할 때 150만 원 이내에서 공사비의 50∼80%를 지원한다.

서울시 이정관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아리수는 국제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145개 수질검사 항목을 모두 통과한 수돗물”이라며 “수도꼭지에서 직접 수질검사를 해 아리수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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