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조선을 사랑한 日유학자’ 아시나요?

  • 입력 2009년 3월 10일 06시 49분


문화관광해설사 최차호 씨 번역서 출간

문화관광해설사로 한국과 일본 민간교류 현장에서 활동해 온 60대가 18세기 조선과 일본 외교에서 주춧돌 구실을 했던 일본 유학자를 소개하는 번역서를 펴냈다.

부산 범어사에서 일본 관광객을 안내하는 문화관광해설사 최차호 씨(64·사진)는 최근 ‘조선을 사랑한 아메노모리 호슈’(어드북스)를 펴냈다.

5년 전 일본 쓰시마의 향토사학자 나가도메 히사에가 쓴 아메노모리 호슈에 관한 책을 읽고 그의 사상에 빠졌던 최 씨는 “호슈는 조선을 7차례 왕래하며 조일 외교의 선봉을 맡았던 인물”이라며 “그는 조일 외교관계에서 ‘성신교린(誠信交隣)’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고 말했다.

호슈는 1693년 쓰시마번으로 쓰시마에 부임한 뒤 1755년 사망할 때까지 쓰시마에서 조선과 일본 외교 정상화를 위해 힘썼다.

2003년 한국문화관광해설사회 초대 회장을 맡기도 했던 최 씨는 수시로 쓰시마 등 일본 곳곳을 오가며 한일 민간교류사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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