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84명 “사랑 동참합니다”

  • 입력 2009년 3월 9일 02시 57분


국내 5대 법무법인(로펌) 가운데 하나인 법무법인 세종은 소속 변호사의 절반가량인 84명이 한꺼번에 저소득층 자녀 지원 캠페인에 참여했다.

지난달 중순 이번 캠페인이 공식적으로 시작하기 전부터 김두식 대표변호사는 이 캠페인의 취지를 전해 듣고 로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소속 변호사들에게 캠페인 내용을 일일이 설명한 결과 서성 전 대법관과 황상현 신영무 대표변호사 등 대표변호사는 물론 파트너 및 소속 변호사들이 대거 참가 의사를 밝혔다. 파트너 변호사인 유창종 전 서울지검장, 고문변호사인 전세봉 전 감사원 감사위원도 참가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은 아니지만 러시아 변호사 자격을 갖고 있는 김영옥 변호사, 미국 뉴욕 주 변호사인 김준민, 헬렌 박 씨 등 외국 변호사 3명도 동참했다.

세종은 이미 2006년 ‘세종사랑나눔회’를 결성해 정기적으로 청소년과 아동 보호시설 등에서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말에도 나사로 청소년의 집 등을 찾아 지원물품을 전달하고 다일공동체가 운영 중인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설거지를 하는 등 ‘밥퍼 활동’을 도왔다.

또 여직원 100여 명으로 구성된 ‘한울회’는 한 달에 한 번 서울영아일시보호소를 방문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변호사의 전문성을 활용해 외국인 근로자와 탈북 청소년에게 무료 법률 상담 서비스를 하고 있다.

김 대표변호사는 “혼자라면 빨리 갈 수 있을지 몰라도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는 게 세종 구성원들의 소중한 가치”라며 “모두가 어려울 때인 만큼 앞으로 캠페인에 더 많이 참여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