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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3월 7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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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사진)은 “공교육이 사교육에 뒤처지게 된 것은 교사의 책무감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교단의 반성을 촉구했다.
안 장관은 6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초중고교 교장단 연수회에서 “우리 교사들은 세계 어디서도 뒤지지 않는 우수한 자원인데 교육의 품질 측면에서는 사교육만 못하다”면서 “공교육을 하는 사람들이 모든 역량을 극대화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원은 학생에게 일대일 서비스를 제공해 잘되는 것”이라며 “이와 비교할 때 우리 공교육 서비스 수준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공교육을 살리는 첫걸음은 대학입시 개혁”이라며 “입시 개혁안을 내놓는 대학에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안 장관은 이날 KTV 한국정책방송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상황이 바뀌면 3불(不) 정책이 철칙처럼 받아들여지진 않겠지만 없애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교육 없는 학교’를 늘리기 위해 교과교실제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교과교실 설치를 중심으로 한 교육뉴딜 사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