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청소년 호연지기 길러주자”

  • 입력 2009년 3월 6일 06시 30분


경북도 ‘新화랑 체험벨트’ 구축 추진

청소년에게 호연지기를 길러주기 위해 신라시대 화랑정신과 수련방식 등을 체험하는 시설을 경북지역 3개 시군에 조성하는 ‘신(新)화랑·풍류체험관광벨트’ 사업이 추진된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8년까지 총 1조8700억 원을 들여 신라 김유신 장군이 화랑이던 당시 수련했던 단석산과 운문산 등 화랑정신이 깃든 경주와 청도, 영천의 유적지에 신화랑 체험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해당 유적지에 ‘화랑체험루트’와 국립화랑정신문화원, 화랑격구장, 승마훈련장 등을 건립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청소년이 심신을 수련하는 시설로 활용하고 화랑정신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경북도는 내년 2월 문화체육관광부의 관련 용역 최종 결과에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 상당액의 국비를 지원받고 민자를 유치해 2011년경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 위기로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예상 사업비가 워낙 많아 제대로 추진될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 관계자는 “우리의 귀중한 정신문화 유산인 화랑정신을 21세기 시대정신에 접목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는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로 선정된 ‘3대 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 조성’ 사업의 일환이라 국비를 지원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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