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음주폐해 막자” 인제대 교과목 신설

  • 입력 2009년 3월 6일 06시 25분


인제대는 각종 술자리로 얼룩지는 새 학기를 맞아 음주폐해 예방 교과목을 신설했다고 5일 밝혔다.

대학 음주연구소와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가 공동 개발한 2학점짜리 강의는 신입생은 반드시 수강해야 하며 대학생들의 음주의식 조사, 음주 폐해 사례, 음주 폐해 예방 대책 등을 담았다.

강의는 새 학기 대학가에 신입생 환영회, 개강총회, 선후배 상견례 등 술자리가 잦아지면서 폭력에서 사망 사고에까지 이르는 음주폐해를 막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인제대는 교과목 개설에 이어 캠퍼스에서의 주류회사 광고 및 마케팅 활동, 기숙사 음주, 매점 내 주류 판매 등을 금지하는 음주폐해 예방 학칙도 마련할 계획이다.

인제대 관계자는 “백낙환 이사장의 건강철학 가운데 하나인 금연, 절주운동을 교육에 접목한 것”이라며 “대학생 음주사고에 따른 학부모의 학교 상대 소송, 사고 발생 시 학교 명예 실추는 물론 우수 학생 유치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지적에 따라 교과목을 개설했다”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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