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연어-수달이 사는 남대천으로”

  • 입력 2009년 3월 3일 07시 13분


강릉시, 5일 생태하천 복원공사 착공

“연어가 돌아오고 수달이 사는 남대천으로 만들어야지요….”

강원 강릉시는 5일 남대천(사진) 둔치에서 최명희 강릉시장과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대천 생태하천 복원공사’를 착공한다고 2일 밝혔다.

강릉교∼공항대교 구간 4.4km에 188억 원을 들여 2012년까지 추진하게 될 이 사업은 남대천에 항상 맑은 물이 흘러 아이들이 물장구치고 연어가 돌아오도록 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하천으로 유입되는 샛강에 습지를 조성하고, 갈대와 갯버들을 심어 자연생태계를 살리며, 주변에는 관찰테크와 조류관찰대 산책로 등 시민 휴식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특히 어도 개량 및 모래톱 보전사업으로 회유성 어종인 은어와 연어의 서식지를 복구해 남대천을 생명이 넘치는 자연하천으로 되살릴 계획이다.

남대천에는 법적 보호종인 수달과 노랑부리저어새가 서식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최근에는 연어가 돌아오는 것이 목격되는 등 강릉시의 꾸준한 하천 환경 개선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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