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점 오류’ 인근 학교와 교차점검하기로

  • 입력 2009년 2월 21일 02시 59분


■ 교과부 긴급회의 대책마련

대구 2곳 - 충남 1곳에서 추가 오류 발견

교육과학기술부는 20일 16개 시도교육청의 초중등교육과장을 모아 긴급회의를 열고 3월 20일까지 2008년 평가 결과를 전면 재조사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16개 시도교육청에 대해서는 불시에 현장 방문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180개 지역교육청과 1만1000개의 초중고교는 일부를 무작위로 골라 감사를 할 계획이다.

감사 항목은 채점 결과 기록, 채점 프로그램 오류, 성적 입력 과정에서의 누락, 성취 기준 분류 오류, 수정 보고 반영 여부 등이다.

채점과 성적 보고 과정도 재조사한다.

채점은 문제가 제기된 지역과 학교에 한해 인근 학교 또는 교육청과 교차 점검을 하게 된다. 보고 과정은 전체 학교와 지역교육청을 조사한다.

교과부는 올해부터 지역교육청 또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직접 채점을 하거나 공인된 외부 기관에 채점을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대구와 충남에서도 추가 오류가 발견됐다.

대구의 A초교는 당초 168명이 응시해 기초학력미달 학생이 없다고 보고했으나 실제로는 166명이 응시해 미달 학생이 17명으로 확인됐다. B초교는 당초 209명 응시에 영어만 미달 학생 7명으로 보고됐으나 실제로는 207명 응시에 국어 수학 과학에서도 4명의 미달 학생이 있었다.

충남 J중학교는 46명의 학생 가운데 5, 6명의 기초학력미달 학생이 있었으나 한 명도 없다고 보고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대구=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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