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동구 8개 재래시장 특성화 적극 추진

  • 입력 2009년 2월 18일 06시 59분


대구 동구는 17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별로 특성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동구는 경북대 지역시장연구소에 의뢰해 16일 열린 ‘전통(재래)시장 활성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시장별로 특성화를 추진해야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상인회가 조직된 동구의 8개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용역에 따르면 불로전통시장의 경우 옛 장터를 복원하고 저잣거리, 먹을거리 장터, 목공예 전시체험관 등을 만들고 가격표시제와 카드결제 등을 도입해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5일장인 불로전통시장은 대구시가 공모한 특성화시장 사업에서 문화관광시장 부문 1등을 차지한 곳이다.

또 주거지에 위치한 소규모 시장인 공항시장 등 3곳은 주 고객이 인근 주민인 점을 감안해 택배 차량을 통한 배달서비스와 반짝 세일 등의 판촉행사를 실시해 단골고객 확보로 대형 할인점에 맞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취급품목이 한정된 평화시장 등은 먹을거리와 전문상가를 중심으로 특성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동구 관계자는 “세부 시행계획은 좀 더 검토가 필요하겠지만 재래시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특성화가 필수적”이라며 “20∼40대 주부가 많이 찾는 방촌시장을 홈패션 전문시장으로 만드는 등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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