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표기 미숫가루서 GMO 검출

  • 입력 2009년 2월 3일 02시 59분


식약청 “국내 재배안해 외국산 섞였을 가능성”

국산콩을 사용한 제품에서 유전자변형생물체(GMO) 성분이 검출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녹색소비자연대는 미숫가루와 콩가루 제품 26종을 검사한 결과 국산으로 원산지가 표시된 동원홈푸드의 ‘이팜 미숫가루’에서 GMO 성분이 검출됐다고 1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내에서는 GMO가 재배되지 않아 국산 농산물로 만든 제품에서는 원칙적으로 GMO 성분이 검출될 수 없기 때문에 유통 제조단계에서 수입 농산물이 섞였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조한 ‘도움식품’과 원료공급업체 ‘황성곡산’에 대해 혼입 경로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원홈푸드는 “1월 OEM 업체와 원료공급업체에서 GMO 성분 검사를 했지만 검출되지 않았다”며 “생산 과정에서 GMO 성분이 들어갔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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