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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2월 2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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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본고사를 보는 대학이 입시에서 오히려 불리해지도록 2012학년도 대입 전형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교협은 이르면 내년 중에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2012학년도 대입 전형 기본 방향을 발표하기로 했다.
손병두(사진) 대교협 회장은 1일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와 실무위원회가 2012학년도 입시 방향을 연구하고 있어 내년에는 연구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기본적인 방향은 본고사를 보는 대학이 오히려 불리해 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2학년도부터 완전 자율화되는 대학 입시가 국어, 영어, 수학 중심의 ‘1970년대식 본고사’로 변질되게끔 방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손 회장은 “다만 높은 수준의 수학이나 외국어 능력을 요구하는 특수 분야 학과에 한해서는 일부 본고사형 문제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것을 전체 본고사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법적으로 대교협이 입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리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일부 대학이 2012학년도 입시안을 발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현두 기자 ruchi@donga.com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