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탄 어선 울산 앞바다서 연락두절

  • 입력 2009년 2월 2일 02시 59분


통영에선 어선 전복 7명 구조 4명 실종

동해와 남해동부 먼 바다에 풍랑경보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지난달 31일 오전 1시 15분경 경남 통영시 홍도 북방 5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부산 선적 기선저인망 92세일호(132t·선장 안광호)가 파도에 휩쓸리면서 뒤집혀 선원 박진곤(43) 씨 등 4명이 실종됐다.

선장 안 씨 등 7명은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91세일호에 의해 구조됐다.

실종자는 박 씨를 비롯해 선원 윤대현(40·전남 화순군), 추장호(35·부산 서구 충무동), 양안위(중국인 산업연수생) 씨 등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49분 강원도 동해 선적 59t급 트롤어선 영진호가 “오후 2시까지 울산 방어진항으로 입항할 예정”이라고 선주에게 통보한 것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두절됐다. 이 배에는 선장 장형수(50·강원 삼척시) 씨와 기관장 김태산(48·강원 동해시) 씨 등 선원 9명이 타고 있다.

해경은 영진호가 마지막으로 교신한 울산 방어진 동쪽 50km 해상에서 방어진항에 이르는 귀항로 일대에 해군 소속 4000t급 구축함 등 선박 13척과 헬기, 해군 초계기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높은 파도와 강풍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탑승 선원은 △안은관(43·강원 동해시) △김광수(46·〃) △김연재(52·〃) △장태석(48·〃) △송근모(45·강원 삼척시) △황규홍(40·충남 당진군) △김종학(46·부산 영도구) 씨 등이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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