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3가지’를 바로 하면 “내년엔 대학생”

  • 입력 2009년 2월 2일 02시 58분


① 실패원인 정확히 분석 ② 학원선택 신중 ③철저한 생활관리

성균관대를 필두로 주요 대학의 합격자가 발표되면서 성공과 실패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재수를 결심하는 학생도 늘어나고 있다.

대학 입시에서 재수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해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전체 수험생의 15%를 상회한다. 2010학년도 입시에는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의 여파와 정시 하향 안전지원 경향으로 인해 재수생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재수를 결심하는 동기는 각양각색이겠지만 목표는 동일한 ‘대입 성공’이다. 그러나 재수가 바로 성공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재수 성공률은 50% 정도로 여겨지고 있다. 나머지 학생들 중 일부는 재학생 때보다 더 저조한 성적을 얻기도 한다.

재수를 결심한 학생들이라면 실패한 선배들의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성공한 선배들의 경험을 귀감으로 삼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성공하는 50%의 재수생이 되는 비결’을 살펴보자.

첫째, 실패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하여 대응전략을 세워라

냉철하고 객관적인 사고로 지난해를 되돌아보자.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여 깊이 있게 공부를 했었는지, 생활관리는 철저히 했는지, 수시와 정시의 출제경향을 정확히 인지한 후 적절한 전략을 세웠는지, 성공의 걸림돌이 된 취약과목을 극복할 수 있는 학습방법을 구사했는지, 자신의 실력을 점수로 연결시키는 최상의 시험 전략을 수립했는지 등 실패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한 다음 이를 고쳐가야 한다. 누구나 인생에서 실패를 할 수 있고 실패의 아픔은 크다. 그러나 한 번의 실패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찾고 깨달은 것이 있다면 그 실패의 경험이 더욱 큰 성공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

둘째, 학원 선택에 신중을 기하라

인터넷이나 교육방송을 보면서 독학으로 재수를 하는 학생들도 있다. 그러나 절대 다수의 학생들은 재도전의 장으로 입시학원을 선택한다.

재수학원이 하는 역할은 학습지도, 생활관리, 진학상담 등으로 대동소이하다. 그러나 그 속 내용을 들여다보면 학원마다 개성이 있고, 장단점이 있다. 상위권 학생이 집중 포진하고 있는 학원들은 경쟁효과가 높은 반면 기본기부터 충실하게 배우기가 힘들다. 또 일반적으로 생활관리에 약하다. 유명 인강 강사나 단과 강사가 많은 학원들은 인지도와 친숙도가 높다는 장점은 있지만 학습의 깊이가 다소 떨어지고 선생과 학생의 접촉 기회가 적다는 단점이 있다. 치밀한 학습관리와 생활관리를 강조하는 학원들은 상대적으로 학생의 자율성이 보장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학원을 선택해야 할까? 해당 학원의 광고나 인터넷의 허위 정보에 현혹되어 학원을 선택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정확도와 신뢰성이 떨어지는 정보에 기대기보다 재수를 했던 선배들의 경험과 조언에 따라 학원을 선택할 것을 권하고 싶다. 대학 진학 성적에 근거해 학원을 선택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진학성적이 뛰어난 학원은 애초에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만 선발해서 진학률이 높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진학률만 보고 학원을 선택했다가 자신과 수준이 맞지 않아 낭패를 보는 학생도 많다.

학원을 선택할 때는 지난해 실패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냉철하게 분석한 후에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는 기능이 두드러지는 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학원은 한 번 선택하면 쉽게 바꾸기 어렵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학원 선정에 최대한 신중을 기하기 바란다.

셋째, 철저한 생활관리, 폭넓고 깊이 있는 학습을 지향하라

재수 실패의 주원인은 생활관리 실패와 학습량에만 집착하는 무원칙한 학습법이다. 재수생들은 고등학교 3학년과 달리 학교에서 생활을 관리해주거나 학습을 지도해주지 않는다. 물론 효율성과 전문성이 높은 사교육 기관의 관리와 지도를 받을 수는 있겠지만 학교와 달리 학생의 일탈까지 막아줄 수는 없다.

따라서 재수학원을 선택할 때는 자신을 확실히 관리하고 동기부여를 해줄 곳을 골라야 한다. 학습자 스스로도 지난해와 다른 생활을 하겠다는 환골탈태의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확실한 자기관리를 통해서만 안정적으로 학습시간을 확보할 수 있고 깊이 있고 폭넓은 학습이 가능해진다.

2010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출제와 학생 선발의 권한을 대학교육협의회가 갖게 됐다. 이로 인해 수시에서 본고사 형태의 논술이 부활되고 수능 난이도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발맞춰 연세대가 정시논술을 폐지하고 서울대가 정시 2차에 수능 성적을 20%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2010학년도 입시에서 성공하려면 이러한 다양한 입시제도의 변화에 발맞춰 학습 전략을 세우고 고3 때보다 깊이 있고 폭넓게 공부해야만 한다.

이택봉 강남청솔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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