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MBC 파업중단하라” VS 노조 “정당한 파업”

  • 입력 2009년 1월 6일 10시 21분


엄기영 MBC 사장은 5일 파업을 벌이고 있는 MBC 노조에 대해 파업을 끝내고 업무에 즉각 복귀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엄 사장은 공문에서 “관련법에 어긋나는 노조의 파업으로 정상적인 업무수행과 방송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파행방송으로 귀결되는 파업이 지속된다면 회사로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 파업을 접고 업무에 즉시 복귀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성제 언론노조 MBC본부장은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회사의 걱정은 이해하나 ‘언론악법 저지’라는 파업의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파업을 중단할 수 없다”며 “공영방송 MBC의 위상을 지키기 위한 목적도 있는 만큼 이번 파업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지 일부 프로그램의 차질 만으로 파업 철회를 요구하는 것은 회사의 단견”이라면서 “다만 이번 국회 회기 내 방송법 개정안 등이 처리되지 않는 것으로 합의되면 잠정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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