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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2월 29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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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서울시내 택시의 기본요금이 2000원대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택시는 3년 반이나 기다린 만큼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며 “택시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택시업계에서는 35∼40%의 요금 인상을 주장하고 있지만 서울시가 검토하고 있는 인상폭은 10%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 택시 기본요금은 1900원으로 2005년 6월 인상된 이후 3년 반째 그대로 유지되어 왔다.
그러나 오 시장은 버스와 지하철 요금은 그대로 둘 것이며 상·하수도와 도시가스 등 다른 공공요금도 동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밖에도 오 시장은 “빌딩 소유주들이 쉽게 증축과 개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중앙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건설경기 활성화를 통한 경기부양 계획을 내비쳤다. 아울러 민간과 공공분야 등에서 2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