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12월 24일 02시 59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1만여 명의 대학생이 초중고교생들의 공부를 무료로 봐주는 선생님이 된다. 또 중학생을 위한 방과 후 사랑방도 조성된다.
서울시는 ‘2009년 초중고교 지원 사업비’로 지난해보다 82억 원이 늘어난 578억 원을 확정하고 이에 따른 20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일단 시는 18억 원의 예산을 들여 53개 대학 1만여 명의 대학생이 1293개 초중고교 학생의 숙제를 도와주거나 공부방이나 토요일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의 ‘대학생 동행(동생 행복 도우미) 프로젝트’를 새로이 진행할 예정이다.
무료로 봉사를 하는 대학생들은 학교 교양과목 학점을 취득하거나 시에서 제공하는 각종 인센티브를 받는다. 시는 우수봉사자를 선발해 해외봉사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2010년도부터 봉사장학금제도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중학생들을 위한 사랑방도 내년부터 70개 학교에서 운영된다. 시는 42억 원을 투입해 저소득층이나 맞벌이 가정의 중학생 자녀들에게 방과 후 학습지도, 문화체험은 물론 저녁식사까지 제공하는 사랑방을 오후 8시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초등학교, 중학교의 낡은 체육시설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재미있고 안전한 시설로 개선하기로 했다. 84억 원의 예산으로 비교적 놀이기구가 많은 초등학교에는 평균 3000만 원, 중학교에는 1000만 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 학내 도서관이 있는 모든 초중고교에 1000만 원씩을 지급하고 455개 초등학교의 6년 이상 된 낡은 TV를 최신형 액정표시장치(LCD) TV로 교체한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