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상가 얼굴이 환해진다

  • 입력 2008년 12월 23일 07시 20분


도로변 간판 2830곳 교체

대구시내 주요 도로변 업소의 간판이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대비해 연말부터 2011년 상반기까지 도심 주요 8개 도로(19.7km) 주변 업소 2830곳의 간판을 바꾸기로 했다.

간판 정비사업에는 총 150억 원이 투입된다.

대구시는 업소당 간판 교체에 드는 비용 600만 원 가운데 80%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나머지는 해당 업주가 부담하도록 할 예정이다.

우선 주요 마라톤코스인 중구 종각사거리∼서성사거리∼계산오거리 구간(2km)을 대상으로 간판 정비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최근 현장조사를 한 결과 이 구간의 주변 업소 460여 곳 중 60%인 280곳의 간판이 교체 대상으로 나타났다는 것.

대구시는 이 구간 주변 업소의 불법간판을 먼저 정비한 뒤 업주로부터 신청을 받아 오래돼 낡은 간판들을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는 남구 영대사거리∼명덕사거리 2.6km 구간 371곳의 간판을 교체하고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동구 입석사거리∼반야월삼거리 등 나머지 6개 도로 구간의 간판을 정비할 방침이다.

대구시 김창엽 공공디자인담당은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를 앞두고 도심의 낡은 간판을 모두 바꾸기로 했다”며 “사업이 마무리 되면 대구시내 주요 도로의 외관이 산뜻하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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