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동의대-동서대, 지역 혁신센터 유치

  • 입력 2008년 12월 4일 06시 29분


부산지역 대학들이 정부에서 지정하는 지역혁신센터를 잇달아 유치해 대학 내 연구개발(R&D)사업의 르네상스 시대를 연다.

동의대와 동서대는 최근 지식경제부로부터 올 하반기 지역혁신센터(RIC)로 각각 ‘블루바이오 소재 개발 및 실용화 지원센터’와 ‘첨단 아케이드 게임 지역혁신센터’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동아대도 올 상반기 지역혁신센터로 ‘고기능성 밸브 기술지원센터’를 유치하는 등 올해에만 부산지역 3개 대학이 지역혁신센터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동의대의 ‘블루바이오 소재 개발 및 실용화 지원센터’는 고성능 식의약품 개발 기술을 지원하고 바이오 기능성 인증센터를 구축해 블루바이오 산업을 위한 종합 지원체제를 갖춘다.

동서대 ‘첨단 아케이드 게임 지역혁신센터’도 아케이드 게임의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기업을 육성하고, 게임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들 대학의 지역혁신센터 유치에 따라 부산에는 2018년까지 10년간 국비 209억 원과 시비 55억 원, 민간지원 231억 원 등 모두 495억 원이 첨단연구 장비 구축과 공동연구를 위해 지원된다. 또 혁신기술 개발과 고급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혁신센터 사업은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사업으로 각 지역의 전략육성 분야나 대학의 특성화 분야에 대해 장비구축 및 R&D 등을 지원해 대학과 기업 간 혁신역량을 높이고 지역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한 국책사업이다.

지식경제부가 지정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지역혁신센터 사업은 올해 전국 16개 시도 61개 대학에서 유치에 나서 6개 시도 8개 대학만 유치에 성공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 대학의 잇단 혁신센터 유치로 지역 내 연구역량이 한층 높아지고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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