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문화예술 중흥’ 발판 마련된다

  • 입력 2008년 11월 28일 06시 15분


민간 전문가 주도로 문화예술진흥사업을 펼치기 위한 부산문화재단이 내년 2월 1일 출범한다.

부산시는 27일 문화예술계 인사와 학계 인사 등 15명으로 구성된 부산문화재단 발기인 총회를 열고 정관과 이사추천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내년도 사업계획은 다음 달 17일 열리는 재단 총립총회에서 확정된다.

부산문화재단은 부산시장이 이사장을 맡되 독립성 보장을 위해 전문가 출신의 대표이사가 재단 운영을 총괄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대표이사는 부산시장(4명)과 시의회(3명)가 추천한 7명으로 구성되는 대표이사 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복수로 추천한 인사 중 한 명을 이사장이 임명한다.

시는 28일 대표이사 채용공고를 내 다음 달 5일까지 접수한 뒤 다음 달 12일경 선임할 예정이다.

문화재단은 다음 달 24일까지 법인설립 허가를 받은 뒤 내년 1월 중순경 직원 채용을 마치고 2월 1일 법인 등기와 함께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100억 원 규모의 자산으로 출범하는 문화재단은 2018년까지 시가 매년 40억 원씩을 출연해 총 500억 원 규모로 확대된다.

문화재단은 발족 첫해인 내년에는 37억5700만 원의 예산으로 문예진흥기금 지원 사업에 대한 심의, 선정, 지원, 평가를 비롯해 학예진흥원 업무, 문화예술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부산 문화의 정체성 확립 사업 등을 벌일 예정이다.

2010년부터는 문화축제 기획 및 집행, 문화회관과 시민회관 등 문화시설의 위탁관리 업무를 단계적으로 맡는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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