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쇠고기 대형마트 판매 재개

  • 입력 2008년 11월 26일 03시 03분


미국산 쇠고기가 1년 1개월 만에 대형마트 판매대에 오른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신세계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27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육류 수입업체들은 미국산 쇠고기의 전국 유통 판로(販路)를 확보했으며 소비자들은 종전보다 쉽게 미국산 쇠고기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체인스토어협회 측은 “대형마트들이 최근 국내 소비가 위축되고 서민들의 생활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값싼 미국산 쇠고기의 취급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판매 재개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산 쇠고기의 대형마트 판매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호주산보다 약간 싼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수입업체들과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현재 수입가격을 고려할 때 고급육인 초이스급 기준으로 100g에 냉장 ‘척아이롤’은 1400∼1500원, LA갈비는 2400∼2600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마트에서 호주산 척아이롤은 2050원에, LA갈비는 2580원에 팔리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미국산 쇠고기에서 등뼈가 발견돼 지난해 10월 검역이 전면 중단되기 전까지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한 바 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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