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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1월 13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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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가을 느껴보세요
경기 수원시는 12일 7곳의 ‘낙엽 밟는 거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매탄동 매탄공원, 영통동 살구골공원 및 벽적공원, 권선동 권선중앙공원, 영화동 장안공원, 송죽동 만석공원, 서둔동 여기산공원 등지에 조성된 총연장 2.4km의 거리다.
이 거리에는 은행나무와 느티나무 등이 심어져 있고 현재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또 당수동 까치어린이공원, 송죽동 전통가로공원, 영통동 영통중앙공원 및 살구골공원 등 4곳에는 꽃사과와 감, 산사나무 열매 거리가 꾸며졌다.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華城) 주변에는 억새밭 4만 m²가 조성됐다.
수원시의 다양한 공원은 지난달 한국조경학회가 선정한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기도에는 수원시 외에도 낙엽을 즐길 만한 곳이 여러 군데 있다.
과천시에는 ‘걷고 싶은 낙엽의 거리’가 있다. 중앙동 과천시민회관에서 지하철 정부과천청사역까지 2km 구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중앙동 아파트 단지까지 3km 구간이다.
고양시 덕양구 충장로, 화중로, 한우물로, 구청 보행자 도로 등 5km 구간에는 은행나무, 산벚나무, 회화나무 등이 심어져 있다.
고양시는 주민들이 늦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이달 말까지 낙엽을 치우지 않을 계획이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