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나무 500만 그루 심는다

  • 입력 2008년 11월 12일 06시 38분


기후변화 대응… 2013년까지 대대적 사업

제주도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대대적인 나무 심기 사업을 펼친다고 11일 밝혔다.

내년부터 매년 100만 그루씩 2013년까지 5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고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도심 폭염을 낮추게 된다.

내년 20억 원을 들여 도시 공원과 유휴 공간에 집중적으로 나무를 심고 건물 벽면에는 덩굴류를 심기로 했다.

도로 개발로 생긴 절개지, 해안, 하천 및 도로변, 건물 경계 공간 등에 경제림, 방재림을 조성한다.

심는 나무는 붉가시나무, 종가시나무, 상수리나무 등 상록 활엽수종으로 소나무에 비해 탄소 흡수 능력이 훨씬 뛰어난 종류.

나무 심기가 끝나면 제주도민 1인당 녹지면적은 현재 20.2m²에서 22.1m²로 9.4% 늘어 미국 뉴욕의 23m²에 맞먹는 수준이 된다.

제주도 고여호 청정환경국장은 “민간 및 공공부문, 학교 등에서 ‘내 나무 갖기’ 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연간 1만 t의 탄소흡수원이 새로 생길 뿐만 아니라 주거환경이 좀 더 쾌적해진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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