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정부출연硏 공동 운영 대학원-연구소 설립 잇따라

  • 입력 2008년 10월 31일 02시 58분


국내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공동으로 대학원이나 연구소를 건립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충남대는 25일 분석과학기술대학원(GRAST) 설립 인가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았다. 이 대학원은 학교에서 이론을 공부하고 연구소에서 첨단 분석 장비를 통해 실험 실습을 할 수 있어 실무형 고급 인재를 배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매년 박사 10명, 석사 20명을 선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박준택 기초연 원장은 “출연연과 대학이 공동으로 만든 첫 전문대학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초과학 인력을 집중 육성해 노벨상 수상자들을 길러내고 싶다”고 했다.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고려대와 함께 ‘에너지환경정책기술대학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항공대와 ‘우주대학원’, 경상대와는 ‘항공우주특성화대학원’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5월 통폐합이 거론됐던 KAIST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도 합의점을 찾았다. 뇌 융합연구를 목적으로 ‘BINT(BT+IT+NT) 컨버전스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전승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enhanc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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