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韓商 한국투자는 3년새 11분의 1로

  • 입력 2008년 10월 29일 09시 49분


韓商 한국투자는 3년새 11분의 1로

“투자환경 5점만점에 2.75” 작년 633억원 그쳐

세계한상대회에 참가한 동포 기업인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세계한상대회를 주관하는 재외동포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한상대회에서 이뤄진 한상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 규모는 4318만 달러(약 633억 원)로 2006년(1억1251만 달러)보다 61.7% 줄었다.

한상들의 한국 투자 규모는 2004년 4억9969만 달러에서 2005년 2억9372만 달러로 크게 줄어든 뒤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재외동포재단이 한상대회에 참가한 한상 44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0%는 ‘모국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 본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이들이 평가한 한국의 투자 환경은 5점 만점에 2.75점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연 매출 10억 달러대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한 기업인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수도권에 400실 규모의 호텔을 지으려 사전 조사까지 했지만 노조와 수도권 규제가 걸려 호텔 건립 계획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서귀포=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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