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멜라민…우리 아이 뭘 먹이지?

  • 입력 2008년 10월 2일 02시 59분


‘엄마표’ 간식 만들어봐요

■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 제품 판매 급증

수십가지 요리 자동조리 오븐 인기

이유식-김밥-두부 제조기도 편리해

연일 이어지는 ‘멜라민 파문’에 ‘엄마의 마음’도 졸아들고 있다. 아예 아이들 간식을 직접 만들어 먹이겠다는 주부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조리용 가전제품과 조리기구의 판매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가전업체 및 인터넷쇼핑몰들은 멜라민 파문 이후 불안해하는 엄마들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시중에 내놓고 있다.

○ 우리 아이 간식, 무엇으로 만드나?

먼저 관심이 가는 조리가전은 오븐. 많이 팔리는 오븐 제품 가운데는 전자동 기능을 채택해 쉽게 요리할 수 있는 제품이 많다.

삼성전자의 ‘하우젠 오븐스팀’(50만 원대)은 고온의 스팀을 열원(熱源)으로 해 기름과 염분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스팀조리 기능을 사용하면 프라이팬이나 튀김기로 요리할 때보다 염분과 칼로리를 각각 5%와 56%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이 회사의 설명이다.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48가지의 한국 요리와 20가지의 궁중 요리를 만들 수 있다.

LG전자의 ‘디오스 광파오븐’(50만 원대)은 열과 빛을 이용해 음식의 겉과 속을 한꺼번에 익힌다. 일반 오븐에 비해 조리시간을 최대 3분의 1까지 줄일 수 있다. 42가지의 자동요리 메뉴가 내장돼 있다.

테팔의 ‘쿡 앤드 토스트 미니 오븐’(14만 원대)은 그릴과 오븐 기능이 합쳐진 미니 오븐으로 미니 피자와 빵을 간단히 만드는 데 유용하다. 리홈의 전기밥솥 ‘블랙 앤드 실버 나인 클래드 Ⅲ’(29만 원대)는 밥은 물론 케이크, 식혜 등을 만드는 기능도 있다. 슬로쿡 기능을 활용하면 스파게티도 만들 수 있다.

휘슬러의 ‘블렌더’(50만 원대)는 강력한 분쇄 기능으로 가정에서 간편하게 호두, 아몬드, 잣, 땅콩 등이 들어간 쿠키 반죽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바나나 셰이크, 생과일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데도 유용하다.

○ 인터넷쇼핑몰의 ‘아이디어 상품’도 인기

인터넷쇼핑몰이나 오픈마켓에서도 다양한 조리용 아이디어 소품들을 살 수 있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 판매하는 텐바이텐의 ‘미니가마솥’(1만4000원대)은 10분 만에 밥을 지을 수 있는 전자레인지용 미니 밥솥이다. ‘접는 도마 Chop 2 Pot’(1만2000원대)은 도마의 옆 부분을 접을 수 있어 조리할 때 편리하다.

CJ몰(www.cjmall.com)은 일본산 ‘칩 메이커’(1만6000원대)를 판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감자칩이나 고구마칩 등을 간편하게 만드는 제품이다.

옥션(www.auction.co.kr)은 ‘헬씨 베이비 도자기 이유식 세트’(3만8000원 대)를 판매하고 있다. 인체에 무해한 백토와 천연 유약으로 만들어 아기의 이유식을 안심하고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옥션 측의 설명이다. 옥션은 편리한 원터치 발효 기능이 있는 ‘위즈웰 컨벡션 전기 오븐’(5만9000원 대)도 판다.

G마켓(www.gmarket.co.kr)에서 파는 ‘돌고래 삼각김밥 제조기’(6000원대)는 쉽고 간단하게 삼각김밥을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기만 하면 계란, 호빵, 만두 등을 쪄 먹을 수 있는 ‘초간편 꼬꼬 달걀찜기’(3900원)도 눈길을 끈다.

GS이숍(www.gseshop.co.kr)은 가정용 두유 두부 제조기 ‘소이러브’(14만 원대)를 판다. 자동으로 콩을 갈고 삶아 두유와 두부를 만들어주는 기계. 콩을 불릴 필요 없이 마른 콩과 깨끗한 물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두유가 나오고, 이 두유에 간수를 첨가하면 두부가 된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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