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한자시험, 내년부터 컴퓨터로

  • 입력 2008년 9월 19일 02시 54분


시험결과도 하루 뒤 알수 있게

대한상공회의소는 한자(漢字)시험 응시자가 급증함에 따라 내년부터 한자시험을 종이시험에서 컴퓨터시험으로 단계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본보 18일자 A2면 참조
“漢字 알아야 就職한다”

대한상의는 한자시험을 현행 종이시험에서 컴퓨터로 치르는 시험인 ‘CBT(Computer Based Test)’로 바꿔 시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내년에는 초급 시험에 CBT를 적용하고, 한자 문제은행이 확보되는 대로 중급과 고급 시험으로 CBT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한상의 한자시험 응시자들은 전국 35개 지방상의에 마련된 검정장에서 원하는 시간에 시험을 치르고, 시험 결과도 다음 날 알 수 있게 된다.

현행 종이시험은 연간 5차례에 한해 특정 장소에서만 볼 수 있고 시험 결과가 나오기까지 약 1개월이 걸린다.

대한상의가 한자시험을 CBT로 변경키로 한 것은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 때 한자 능력을 주요 평가 항목에 넣으면서 올해 4차례 시행된 한자시험의 응시자가 지난해의 약 15배인 4만8869명으로 급증하는 등 관심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김송백 대한상의 검정기획관리팀장은 “대한상의 한자시험은 응시자가 컴퓨터로 한글을 한자로 변환할 수 있는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고 시험 문항이 모두 객관식이기 때문에 CBT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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