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과장광고 학원 20여곳 적발

  • 입력 2008년 8월 30일 02시 53분


내년 3월 개교를 추진 중인 국제중에 대한 입시설명회 등에서 허위, 과대·과장 광고를 한 20여 개 학원이 적발됐다.

시교육청은 “21일부터 국제중 대비반을 운영하고 있는 학원을 대상으로 허위, 과대·과장 광고 등을 단속한 결과 20여 곳이 적발됐다”며 “강남·서초, 목동, 중계동 지역의 학원을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위반 학원은 특별관리와 함께 국세청에도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단속을 통해 특수목적고 페르마학원 목동점에 1주일 운영정지 처분을, 대치점에는 벌점과 경고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또 정상어학원, 청담어학원, 이지외국어학원 등 강남의 유명 학원에 대해서도 운영정지에 육박하는 벌점 20∼30점을 부과했다.

1년간 누적벌점이 31∼35점이면 운영정지 7일, 36∼40점은 운영정지 14일에 해당한다. 벌점이 66점이면 직권 폐원(등록 말소)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국제중 입시에서 영어시험은 없다고 밝혔는데도 이들 학원은 ‘선발 방식이 곧 바뀌어 영어 성적이 가장 중요해진다’는 등 학부모를 대상으로 허위 광고를 했다”며 “적발된 학원에 대해 수강료 초과 징수, 수강료 게시 의무 위반 등 학원 운영 전반을 점검해 최고 직권 폐원까지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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